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정치부 이현재 기자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. <br> <br>Q1. 이 기자. 금융감독원이 정조준하는 문재인 정부 3대 펀드가 뭔지부터 짚어보죠. <br><br>네. 문재인 정부 때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로 수조 원대 피해를 일으킨 라임·옵티머스·디스커버리 펀드를 말합니다. <br> <br>각각 피해액을 보면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가 1조 원대, 디스커버리 펀드가 2500억 원대로 추산됩니다. <br> <br>Q2. 앞서 리포트에서 소개한 디스커버리 펀드, 여기에 전 정권 핵심 인사들 이름이 거론됐잖아요? <br><br>네. 디스커버리 펀드를 만든 장하원 대표, 문재인 정부 핵심 경제인사로 '소득 주도 성장'을 주도한 장하성 전 대통령 정책실장의 동생입니다. <br> <br>장 전 실장과 김상조 당시 공정거래위원장이 각각 60억 원, 4억 원 정도를 이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디스커버리는 고위층 투자자들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받았는데요. <br> <br>장하성, 김상조 두 사람은 만기 전에도 입출금이 가능한 방식으로 투자를 하게 해줬다는 거죠. <br> <br>정부 경제 정책 핵심 인사들이 투자했다는 소문에 가입자들이 몰려들었고 그만큼 피해액도 커졌습니다.<br><br>Q3. 라임 펀드를 두고는 금감원과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죠? <br><br>네. 금감원이 지난 24일 '민주당 다선 의원'이 라임 사태 직전 특혜성 환매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공방이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김 의원은 "특혜는 없었다"면서 금감원 로비에서 농성에 나섰고 이복현 금감원장과는 사과 공방까지 벌였죠.<br><br>이 원장이 자신을 찾아와 사과해놓고 이후에 사과한 적 없다고 말을 바꿨단 겁니다. <br> <br>김 의원, 오늘 또 이 원장을 향해 "다시 만나서 그날 했던 말 확인시켜줄테니 감출 게 없으면 만남을 거부하지 말라"고 엄포를 놨습니다.<br> <br>반면 이복현 원장은 그제 채널A와의 통화에서 "김 의원을 만나 '수만 명이 피해 본 사안에서 피해를 회피한 것이 특혜가 아니란 말은 못하겠다'고 말씀드렸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Q4. 이 기자, 정치부 기자이지만 금융당국도 취재해봤잖아요. 디스커버리 펀드 사건 재검사가 특히 이례적인 배경이 뭔가요? <br><br>유죄를 받은 두 펀드와 달리 디스커버리 펀드는 1심에서 무죄를 받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사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취임 때부터 3대 펀드 재검사를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[이복현 / 금융감독원장 (지난해 6월 취임식)] <br>"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합니다." <br> <br>금감원이 재검사 칼을 뽑은 건 전 정부 시절 검찰이 '봐주기 수사'를 했다는 의심 때문입니다. <br> <br>1심 재판부는 돌려막기로 볼 증거가 없다"며 무죄를 선고했지만, 재검사를 해보니까 돌려막기 정황이 나오더란 겁니다. <br><br>일단 금감원이 부실수사 의혹을 들춰냈으니 검찰에게도 재수사에 착수의 명분이 생긴 셈입니다. <br> <br>윤석열 대통령과도 가까운 이복현 원장, 최초 검사 출신의 최연소 금감원장이죠. <br> <br>저도 과거 금감원 출입할 때 뭐 좀 알아보려고 하면 "확인 불가"라는 단호한 답변 여러 번 들어봤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이 원장 취임 후 민감한 내용도 공개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. <br> <br>이 원장은 채널A와 통화에서도 "힘센 사람들과 관련된 것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금감원을 믿겠냐"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Q5. 그렇다보니 정치권 평가는 엇갈리는 것 같아요. <br><br>야당은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"'정치금융감독원'이냐"며 "금감원이 정치적 발표까지 가담하는 건 개탄스러운 일"이라고 비판했고요.<br> <br>반면, 여당은 이 원장의 행보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. <br> <br>잘 들었습니다.<br><br>지금까지 정치부 이현재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현재 기자 guswo1321@ichannela.com
